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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4:40

웹툰협회 창립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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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첨단 산업기술로 이루어진 디지털 문화콘텐츠입니다. 작가들은 이제 고도로 발전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웹툰은 이야기 표출 자체가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 산업의 화두인 가상현실을 산업화하고 구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반입니다. 현재 전 세계 산업과 문화콘텐츠가 모바일화되고 있고, 가상현실로 급격히 전이되는 이 시점에서 웹툰은 그것에 적합한 가장 효율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최근 웹툰 산업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규모의 성장을 일구어냈으며 관련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웹툰 분야는 단순히 문화 영역에 머물지 않고 최첨단 기술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모바일 휴대폰의 세계적 보급과 가상현실의 구체화는 웹툰이 가장 생산적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세계화와 산업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웹의 경계는 이미 언어상의 문제일 뿐, 세계를 상대로 한 경계는 없습니다. 만화의 이미지와 기술의 고도화는 의미 전달의 편리성과 함께 시장의 무한한 확장성을 가져올 것입니다.

  현재 웹툰이란 말을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으며 스크롤 방식이라는 웹상의 내림 형식은 우리 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발견하는 자가 명명하고 선점하는 자가 주도하는 것이 인류의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웹툰이라는 고유한 명사와 독자적인 양식을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때때로 언어와 형식이 사고를 지배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웹툰이란 단어와 방법을 고집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웹툰협회는 새로운 변화와 시장에 발맞추고자 하는 일념에서 창립됐습니다. 우리가 웹툰의 선두 주자라고는 하지만 아직 시장의 질서는 어수선하고 일본이나 중국 등과 같은 만화 생산국들이 언제 우리를 넘을지 모릅니다. 이에 웹툰협회는 더 현실적이고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창작자와 독자를 위한 웹툰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웹툰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될 수 있게끔 협회는 전 만화인, 독자, 기업체와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  웹툰협회는 다음과 같은 비전과 목표를 선포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전송방식의 표준화 등을 통한

  한국의 웹툰 종주국 지위 공고화입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은 중국, 일본을 넘어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웹툰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먼저 웹툰이 세계로 보급되고 있음에도 한국 웹툰의 규격과 전송방식들이 달라 표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각 업체들의 다른 서비스 방식을 택하고 있어 자칫 중국이나 일본에 추격당할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웹툰 협회는 한시라도 빨리 웹툰의 업로드 방식과 전송방식의 표준화, 웹툰 사이즈의 규격화, 웹툰 해상도의 고도화 등 표준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안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웹툰 기술의 독자적 개발 및 보급입니다.

  고도로 발전한 컴퓨터 및 모바일 기술이 없었다면 현재의 웹툰은 없었을 것입니다. 5~7명이 작업을 해야 완성할 수 있었던 과거 출판방식을 벗어나, 2명 또는 혼자서도 작업이 가능해진 이유는 컴퓨터과 디지털, 모바일의 기술발전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웹툰 작가들은 더 이상 종이에 그림을 그리지 않고 타블렛이라는 기기를 통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는 일본제품이며 이것을 대체할 한국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많은 웹툰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외국산입니다. 이것들을 시급히 국산화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현장형 웹툰 기술을 발전시키고 웹툰 기술 박람회 등을 통하여 개발된 기술 등을 교류하려 합니다.

   작가들은 이제 배경작업을 일일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변환하든지 3D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작가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3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마스터해야 작가 또는 어시스턴트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웹툰 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여건은 열악합니다. 웹툰협회는 웹툰 지망생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이수할 기술 목표를 정해주고, 스케치업과 포토샵 코믹 스튜디오 등의 교육과 전국 대학에서 추진 중인 NCS에 등록할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한 전문 강사 양성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저임금에 허덕이는 많은 작가들에게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의 기회를 주고, 더 나아가 수많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셋째는 신웹툰 매체의 개발입니다.

  한때 한 작가가 공포 웹툰 연출과 음향효과를 개발하여 웹툰계에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 기술은 조직적인 개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작가가 개발한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기술 하나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웹툰을 각인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 기술들을 협회가 중심이 되어 조직적으로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을 한국 웹툰이 계속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저희 협회는 웹툰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 기회 제공, 웹툰 기술 개발자와 투자자와의 미팅 제공, 펀딩을 통한 기술개발 기회 제공, 신규플랫폼에 기술 및 작가자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째는 국내 웹툰 환경의 보호입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플랫폼이 50여개 이상이 되며 보통 한 플랫폼의 연재 작품수도 150개 이상입니다. 어림잡아도 7천여 개의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중복 연재를 한다 해도 작가들의 수가 얼추 4천여 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사실 지금은 작가나 작품이 넘치는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급이 과부하 된 만큼 유통계의 질서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교란시키고 불공정한 계약 조건까지 어지럽기 짝이 없습니다. 항상 벌어지는 이런 예민한 문제들을 어떻게 짚고 가야하는 가는 우리 만화계의 과제라고 생각하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협회가 되고자 합니다. 웹툰 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망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업체와 상생하는 길을 저희 협회가 앞장설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저희 웹툰협회를 지켜봐 주시고 때때로 뜨거운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6년 8월

웹툰협회장 원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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